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대부분 옛날 일을 잊고 살아가는 수가 많다.

 

  우리 선조들은 한반도 안과 밖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의 부재 속에 살고 있다. 우리 민족은 아주 꼼꼼히 역사적 사실을 기록했건만, 외세의 침략과 역사 관념 부재 속에서 대부분의 사료들을 멸실 당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조선시대에 귀중한 전승보고나 조선왕조실록 등을 4대 역사 사고(춘추관, 충주, 성주, 전주)에 나누어서 보관/관리할 정도로 기록유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체계를 유지했음에도, 임진왜란을 당하여 전주 사고본만 남았고 나머지 3대 사고본이 불에 타는 불의를 겪게 되었으며, 이후에는 5대 역사 사고로 확장하고 심산유곡으로 재 이전 보관관리 하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왕조인 조선의 역사기록서가 이럴진대, 그 이전의 고려시대, 남북국 시대(통일신라, 발해), 4국 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4국 이전시대(부여, 동예, 옥저, 삼한(마한, 변한, 진한), 고조선 시대의 기록물 보존은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이에 역사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소한 기록이라도 책으로 남기고자 그 첫 번째로 우리가족의 뿌리 찾기를 택하여 글로 남기고자 한다. 또한 조선 왕조에 대해 중국의 후예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일부 사람들의 견해를 바로 잡고, 사람들의 근원적 뿌리는 지구인으로 모두 같은 조상으로 민족 간의 전쟁은 무의미 하며,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출발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 역사적 출발점은 같으나 유구한 역사 앞에서 작은 잔뿌리를 가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