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오케스트라에 주목하다

각 분야의 리더들이 오케스트라에서 느끼는 특별한 공감!


  2013년 가을,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는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 총출동하였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기관 장에서부터 기업의 CEO, 고위 공직자들까지, 다른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인물들이 모두 모였다고 한다.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경영 모델은 사라질 것이다. 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을 닮아 갈 것이다.

―피터 드러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새로운 조직의 태동』에서 위와 같은 기업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오케스트라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가 함께 ‘Sounding together’

완벽한 하모니를 위한 조화와 협력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악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재료, 소리의 질감, 소리의 크기(음량), 음역, 연주하는 방법 등이 모두 다르다. 이러한 악기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연주자들 간의 조화와 협력이다.

  오케스트라는 이처럼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조화와 협력을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조직이며, 이는 최근 경영의 흐름과 연결된다.

과거 기업에서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강조하였지만, 요즘은 이보다 조화와 협력을 더욱 중요시 여긴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회장인 잭 웰치와 구글의 CEO 역시 소통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들은 경영자들과 직원들 간의 대화는 필수이며 이는 기업 내 소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직 경영에서 ‘오케스트라’는 기업의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구성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이뤄낸 하모니는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 모두를 감동시킬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그 감동은 전해지게 된다.

 『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는 조화와 협력의 중심에 있는 지휘자의 눈에서 바라본 경영 이야기이다. 오케스트라 내부의 보다 깊숙하고 살아 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직 경영의 바람직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