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기(실크로드 고전여행기 3)


법현의 구법여행 견문록, 승려 10여 명과 함께 전해줘

(최초의 인도 구법여행기)


동진(東晋)의 법현은 동아시아권 최초로 399년 도반 10여 명과 함께 장안을 출발하여 중앙아시아를 경유, 인도로 들어가 약 8년간 불적을 순례하고 산스크리트를 배우며 율전(律典)을 구하여 스리랑카로 건너가 약 2년간 체류하고, 412년 수마트라에서 해로로 중국 산동반도로 돌아왔다.

『불국기』는 그 동안에 지나온 30여 개국에 대한 견문기(見聞記)로 당시 인도의 불교・풍속 등을 아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는데, 수많은 승려들이 부처님의 나라로 구법여행을 떠났지만 성공한 사람도 드물고, 더구나 돌아와 여행기를 남긴 구법승은 극소수인 것을 보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하겠다.

이 문헌은 『역유천축기전』, 『고승법현전(高僧法顯傳)』, 『동진법현기(東晉法顯記)』, 『법현전(法顯傳)』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