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어 수업을 사수했던 이윤재. 그가 엮은 조선의 문예. 문학 그리고 행간에 묻어나는 조선어학회의 인맥과 어문 민족주의의 흔적들. 해방 이후까지 성가가 드높던 국어교과서의 원형. 각주와 해제로 더욱 분명히 드러나는 책의 의의 또한 같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