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중심에서 안전과 행복을 외치다
재난안전 전문가가 전하는 재난 너머의 삶과 자유


이 책은 10년 동안 소방방재청과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안전 업무에 열정을 쏟았던 저자가 전하는 재난과 삶에 관한 기록이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책으로, 재난과 안전에 대한 경험을 담은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전적 수필이다. 전문가로서 재난과 안전사고에 관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과 동시에 개인으로서 삶과 자유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을 함께 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재난 관리 공무원과 인간으로서 나 사이의 균형을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했던 한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이제는 재난을 넘어 삶의 자유를 꿈꾸는 그가 독자의 안전을 물으며 따스한 손길을 건넨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를 겪게 된다. 내가 직접 마주하게 될 수도 있고 사회의 아픔을 함께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저자는 “누구도 재난안전 사고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재난인 만큼 평소에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재난의 유형은 다양하기 때문에 대응도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태풍, 지진, 폭우, 건물 붕괴, 화재 등 여러 재난 사례를 들어 각 특성을 설명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알려주어 안전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재난과 안전’에서는 재난관리의 어려움과 다양한 재난 경험 사례, 안전사고 유형별 행동요령을 정리하였다. 제2부로 넘어갈 때 <재난 관리 공무원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을 수 있는데, 이는 전문가로서의 자신과 개인으로서의 나 사이를 연결함으로써 후반부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한다. 삶에 대한 고찰이 담긴 제2부 ‘나의 삶, 나의 생각’과 제3부 ‘힐링과 자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재난과 삶이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2부에는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생각을 담았다. 은퇴자로 살아가는 일상을 정리해 보고 행복에 대한 고민, 죽음에 대한 생각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필요한 힐링을 중심으로 여행이나 명상, 클래식 음악 듣기, 독서, 글쓰기 등에 대한 글을 볼 수 있다. 1부와 다른 분위기로 전개되는 2, 3부의 글에서는 곳곳에 숨은 유쾌한 문장을 찾는 재미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 나라는 사람은 특별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익히는 일은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재난과 안전 그리고 삶에 관해 쓰인 『당신의 오늘은 안전하십니까』는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책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재난 관리 공무원뿐만 아니라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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