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은 점성술과 마법을 심리학에 어떻게 끌어들였는가?
융의 심리학이 형성되기 이전 점성술에 대한 그의 연구를 들여다보다


이 책은 융 심리학이 구축될 때 융에 의한 점성술의 이용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혹은 당시의 다양한 점성술 형태와 추세가 융의 심리학 형성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를 추적하는 학술서이다.

칼 융은 점성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 적극적으로 관여하였다. 점성술에 대한 융의 열정은 그가 쓴 많은 편지뿐만 아니라 모든 저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출판된 여러 글뿐만 아니라 그의 사적인 아카이브에서 발견된 서신과 문서들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 중 많은 것이 이전에는 빛을 받은 적이 없으나 저자인 리즈 그린은 융이 점성술에 관여한 본질에 대해 철저하고 상세한 학문으로 다룬다.

『점성술과 융 심리학』에서는 구체적으로 융이 그렸던 고대·중세·현대의 근원, 그를 가르친 사람들, 점성술이 어떻게 그리고 왜 작용했는지에 대한 그의 생각, 점성술에 담긴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의미를 연구한다. 그린은 이 책을 통해 융의 심리학 이론의 발전과 세계관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진지한 노력에 있어서 그의 점성학적 작업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융과 에소테리시즘(esotericism)이나 헤르메스주의(Hermeticism)와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연구이기도 하다.

융의 점성술과 마법의 통합적인 사고는 한국의 심리학에서 충분하게 설명되고 있지 않다. 심리학에서는 융의 분석심리학만을 다루고 점성술은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즈 그린이 융의 아카이브에서 이러한 흔적과 자료를 찾아내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융의 연구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 측면이 있다.
융 작품의 중심적인 주제에 대한 이 철저한 조사는 분석심리학자들과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심리치료사들, 융 심리학과 후기 융 심리학 이론의 학생과 학자들, 심리학의 역사와 원형 사상, 신화와 민속학, 뉴에이지 운동의 역사, 밀교, 심리 점성술의 관심을 끌 것이다.


키워드: 칼융, 점성술, 심리학, 연금술, 융심리학, 분석심리학, 심리치료, 리비도, 신화, 호로스코프, 철학, 마법, 천문학, 별자리, 신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