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라는 핍박의 시대에 꽃피운
한국영화사 그 100년의 기록


이 책은 일제강점기, 극심한 탄압과 끈질긴 검열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만들고, 영화산업을 발전시켰던 한국영화사 초창기의 기록이다.

『한국영화 100년사』(2014 세종도서 학술 부분 선정),『한국합작영화 100년사』,『한중일영화 100년사』(2022 세종도서 학술 부분 선정), 등 역작에 이어 출간하는 다큐멘터리 명장 안태근의 저서로서, 제목처럼 일제강점기를 중점에 두고 한국영화 역사의 한 부분을 집대성한 책으로 오랜 연구의 결실이다.

한국의 영화 역사는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발전해 왔다. 영세한 산업으로 시작해 우리의 정서와 아픔을 소개하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고, 일시적이나마 사람들을 위로하는 문화적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의 영화는 한국영화사 초창기 영화로 이에 관해 여러 가지 학문적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영화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며 필름이 거의 유실되었고 참고할 사료 또한 부족하다. 최초의 한국영화는 무엇인지, 초기 한국영화는 어떤 미장센으로 만들어졌는지, 당시 감독과 배우의 구체적인 활동은 어땠는지, 관객의 영화 수용 태도 등의 문제에 관해 실증적 연구를 토대로 논리적인 해석을 펼친다.

『한국영화 100년사 일제강점기』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한국영화의 탄생 이야기를 자세히 담고 있고 2장은 일제강점기의 영화인을 고찰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일제의 검열을 피해 중국 상해로 넘어간 상해파 영화인을 정리하고 그들의 영화를 분석한다. 5, 6장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합작영화와 위장합작영화를 나누어 분류하고 광복 후 어떻게 발전되어 갔는지를 연구한다.

오늘날 한국영화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혹한 억압의 시대에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가 맥을 이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영화인의 노력 덕분이다. 이 책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한국영화를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그 시절을 영원히 기억하고, 우리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짚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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