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도 나이가 드는 시대이다. 노후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현실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할 때다.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노후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책은 은퇴를 준비하거나 이미 은퇴하여 노후 생활 중인 사람 그리고 생애를 돌아보며 사후를 대비하는 사람까지 모두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퇴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노후를 걱정하는 당신에게 저자가 건네는 말이다.
   
『은퇴 준비와 희망노트』는 저자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찾아보며 쓴 책이다. 문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질문별로 원하는 내용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 편하다. 또한 주제에 따라 각자 필요한 부분만 읽어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노후를 위한 금전적 대비책부터 심신 건강, 노인 일자리와 노후 지원, 주거 문제, 의료복지, 장례 절차까지 현실적이고 가장 필요한 정보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구성은 총 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편은 은퇴 준비하기 편이다. 은퇴를 전후해서 직면하게 될 문제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제2편은 노후 정리하기 편이다. 70대에 접어들면서 주변 정리를 해야 하는 노후 정리 문제를 다루었다. 제3편은 희망노트와 희망보자기 편이다. 권중부록으로 수록된 ‘희망노트’와 ‘희망보자기’를 활용하여 자녀 세대에 남기고 싶은 말과 물품을 정리할 수 있다. 제4편은 사후 준비하기 편이다. 미리 준비하여 인생을 우아하고 품위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의 집안에는 ‘가정보감’이라는 것이 꼭 있었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담고 있는 귀중한 유산이었다. 은퇴와 노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 책은 현대판 가정보감으로서 부모와 자식 세대를 연결하고 소통하게 하는 역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