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건 설레고 신나는 일이지만 늘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사회에 첫 발을 들이게 된 아이들은 고민이 많아지곤 하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꾸며야 잘 보일 수 있을지 같은 걱정에 빠지게 됩니다. 무리에 어울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가끔은 자신의 모습을 숨긴 채 친구를 닮으려 따라 하기도 합니다. ≪황금빛 피라냐: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주인공 ‘제시’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방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는 일은 중요합니다. ‘나와 너’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주위를 신경 쓰는 소극적인 아이로 자라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다름’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죠. 사랑받기 위해 꾸며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귀여운 금붕어 제시도 그렇답니다. 매일 아침 변장을 하는 일은 매우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학교에서 피라냐 친구들과 놀기 위해 수고로움을 감수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시는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고, 어떻게 할지 밤새 고민하다가 결국 큰 결심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제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책장을 덮게 될 때 어느새 아이들의 마음에는 감동이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부모의 곁에서 떨어져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게 된 어린 자녀들이 이 책을 읽으며 사랑과 사람에 대한 가치관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