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하고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이들에게
진실한 신앙과 조건 없는 사랑을 추구하는 그녀가 보내는 은총 같은 메시지

   
   
≪장미꽃 가시에도 감사≫는 장미꽃도 감사하고 장미의 가시도 감사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고난을 짊어진 박복한 운명을 이겨 낸 박수진의 에세이이다. 한때 그녀가 견뎌야 했던 모진 세월은 상처로 남았으나, 성경의 한 구절을 가슴에 품고 견디다 보니 어느새 생채기는 굳은살의 화석으로 자리잡았다. 되새기자면 지나온 모든 시간은 미성숙된 ‘나’를 버리고 성숙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나오도록 만들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과거의 그녀처럼 세상에 좌절하고, 실망하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가 체험하고 있는 무한하고 극진한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장미꽃 가시에도 감사≫는 저자 박수진의 삶을 요약한 책이며,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상경하기 전, 고향에서 고통과 슬픔의 조각을 밟기 시작한 시기를 담았다. 그 이후부터는 청소년기를 맞이한 그녀의 방황과 무작정 상경하게 된 사연, 열악한 환경에서 살기 위한 노동 등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계속된 고난에 그녀가 지칠 때, 운명처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어 두터워진 신앙심을 가지게 된 사연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비록 마법처럼 역경이 한꺼번에 사라지지는 않아도 간지러운 가시 사이에서 꽃향기가 나는 듯한 에피소드로 글을 마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 참혹한 가시밭길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역경을 걷게 되는 우리는 상처투성이가 되고, 힘겨워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박수진은 그 모든 시련이 주님의 시험이라 믿으며 힘차고 당당하게 걷는다. 험난했던 시기를 회상하며 저자는 그때의 고난이 스스로에게 유익이었고,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연결 다리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누구에게도 차마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자신과 같은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진솔하게 펼친 그녀의 일기장이다. 이 일기를 펼친 독자들이 저자가 선사하는 행복을 느끼고, 더불어 반짝이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키워드: 국내도서, 종교, 종교일반, 기독교, 개신교, 장미꽃,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