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빨리빨리 서두르는 냄비 근성과 끈기 있게 지속하는 뚝배기 기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자신이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그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결과에서 희열을 느끼며, 함께 공감하면서 환희를 외치는 것에 익숙하다. 또한 뛰어난 분석력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옳은 길이라고 여겨지면 과감하게 도전하고,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빠르게 변화한다. 나와 전혀 달라도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기도 하며, 자연스러운 배려심이 갖추어져 있다. 우리는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의사를 결정하는 것에 익숙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일을 맡기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한국인만의 기질과 특성을 살린 ‘한국형 경영 기법’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