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 여행 전문 칼럼니스트 운민이 큐레이션한 
경기도 31개 도시로 떠나는 여정의 첫 번째 시리즈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는 ‘서울의 주변 도시’로만 취급했던 경기도 도시들의 매력을 새롭게 살펴보고, 그곳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음식까지 찾아보는 여행에세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고고한 역사의 숨결을 담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이라는 특징 때문에 눈을 뜨면 어느새 허허벌판이었던 땅이 아파트로 바뀌고, 상가가 순식간에 들어서고 신도시가 넘쳐나는 변화무쌍한 경기도의 매력은 무엇일까? 저자가 살고 있는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의 31개 도시, 더 나아가 인천과 강화도까지 둘러보며 경기도의 숨겨진 매력에 빠져 보자!

<경기별곡>의 첫 시리즈인 이 책에서는 저자가 다녀간 수많은 경기도 도시 중 일곱 개의 도시를 소개한다. 답사 시간의 순서대로 글을 배치하였고, 그 기간만큼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전달하였다. 김포공항이 있었던 도시로만 알았던 김포는 알고 보면 강화도와 함께 외세의 침략을 받았던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연천은 옛 고구려의 웅장한 성터와 함께 아름다운 임진강의 광활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냈던 한강 변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양평 또한 남한강을 배경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수원 역시 수원화성뿐 아니라 골목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있고, 도시 전체에 들어선 예술 작품으로 인해 아트 도시로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볼거리가 빈약하고, 문화재나 건축물이 초라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도 알고 보면 그 나름대로 고유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역사의 풍파를 맞은 유적과 경관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마음을 활짝 연 채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도시와 그 도시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마치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리고 분명, 그곳에 직접 가고 싶어질 거라고 확신한다. 저자 운민과 함께 여행자의 눈과 이방인의 마음으로 경기도의 수많은 도시를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라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열고 함께 여행을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