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맹신이 우리의 영어 교육을 망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영어를 바라봐야 할까?



<영어 교육에 대한 10가지 환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영어 공부에 지친 비원어민 영어 학습자들을 위로하고 현실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영어는 우리가 정복해야 할 절대불변의 목적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매개체일 뿐이며, 다양한 언어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언어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번역가나 통역가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유달리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비현실적인 영어 학습 목표를 설정해서 스스로를 옥죄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영어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어떤 마음으로 영어를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일반적인 통념을 환상이라고 지칭하며, 비판적 응용언어학에 근거하여 하나씩 검증해 나가는데, 여러 연구 결과와 사례를 제시하여 설득력을 더한다.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는 각 장의 제목을 우리가 가진 일반적인 통념 중 언어는 원어민에게 배워야 한다’, ‘영어는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가져다준다등의 대표적인 10가지로 뽑아 넣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춰 한국인으로서 공감할 만한 내용을 추가해 넣었으므로 K-영어 학습자라면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교육에 대한 10가지 환상>은 영어를 멀리하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그저 우리에게 뿌리 깊게 박힌 영어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해 주며,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영어를 바라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관련 자료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좋다. 특히,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나 교육자, 교육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가 자신의 언어 학습 및 교육의 경험을 반추해 보고, 비판적 사고와 관점을 가짐으로써 언어 학습과 교육에 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