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고조선으로 데려다줄 책





<고조선과 21세기: 영실평원의 독사들>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21세기의 우리가 고조선에 닿을 수 있게 올바른 길로 이끄는 안내서이자, 세상을 거시적이고 통찰력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역사 지침서이다. 현재 고조선의 모습은 독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한라산의 영실평원과 같다. 고조선의 역사는 극단적인 여러 견해가 난무하며, 그 속에서 우리가 역사의 진실을 찾아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조선 이론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단, 그러한 이론들을 왜곡하고 망가트려 우리를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독사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대고조선론과 소고조선론, 그리고 만리장성의 동단과 낙랑군의 위치를 개괄하고, 고조선사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윤내현의 연구를 다시 소환한다. 제2장에서는 대고조선론의 선지자인 신채호의 학문을 통해 동북아시아 고대사를 재구성해 보고, 정인보, 윤내현, 복기대, 신용하로 이어지는 대고조선론 주창자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이어 주류 고대사학계와 소고조선론자들이 이들에게 가한 위력과 힐난에 대해 논한다. 제3장에서는 대고조선론의 비판에 있어, 주류 고대사학계와 알 수 없는 동맹을 맺은 진보사학계의 행보를 집어보면서, 진보사학계의 행동을 분석하고 고발한다. 제4장은 환단고기와 관련된 논쟁 및 환단고기의 쓰임새를 소개하고, 정통 대고조선론을 망치고 있는 재야사학계의 움직임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제5장과 제6장을 통해 미래의 세계정세 속에서 고조선의 폭발적 위력이 어떻게 발현될 것인지 살펴본다.


이 책은 역사를 이념이나 권력의 이해관계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오로지 과학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고조선의 역사와 얽혀있는 거대한 이권들을 구별해 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고조선으로 가는 길에 위장해 있는 독사들을 하나둘씩 제거하다 보면, 어느새 굳건하게 솟아있는 고조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동북공정과 ‘위안부’ 문제, 친일 문제 등을 포함한 역사 문제를 모두 바로잡고, 대한민국이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경제, 군사력, 문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고조선은 단지 대한민국의 힘없는 과거가 아니며, 언젠가 우리를 구해줄 살아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키워드: 고조선, 고조선사, 조선, 한국사, 동북공정, 고조선연구, 국제정세, 사학계, 일본, 중국, 환단고기, 윤내현, 신채호, 한국고대사, 고대사학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