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유한한 규칙 체계 규명

 

 


<Noam Chomsky의 강력최소주의와 표찰화 이론>은 촘스키의 표찰화 이론을 강력최소주의적 관점에서 심도있게 분석하여 알기 쉽게 해설하고 또한 이 이론의 문제점들과 잠재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언어학 학술서이다.

 


촘스키의 표찰화 이론(Labeling Theory)은 강력최소주의적 명제(命題)의 실현에 마지막 남은 장막을 헤치고 진리의 실체에 당도하려는 도전적 시도로 평가된다.

 


언어는 언어의 최종상태와 내재언어가 있는데 내재언어는 복잡한 가정들을 요구하게 되어있다. 그 복잡한 가정들을 분석하는 핵심적인 과제는 합성성(compositionality), 어순(order), 투사(projection)(, 표찰화(labeling)), 그리고 전위(displacement) 등이다. 합성성, 어순, 투사의 문제는 PSR이 담당했으며 전위는 변형영역에서 다루었다. 그러나 언어의 연산과정이 점차 단순화되고 합성성과 전위는 복사이론의 도움으로 병합의 연산에 귀속되었고, 어순은 외현화의 결과로 취급하게 되었다.

그리고 투사의 문제가 미제로 남아있었는데, 투사의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강력최소주의적 해결방안이 바로 촘스키가 제안하는 표찰화 이론(Labeling Theory)이다. 촘스키는 이 표찰화 이론에서 최소의 연산(MC)’최소의 연산체계(CHL)’를 지향하는 강력최소주적 정신(SMT spirit)에 발맞추어 병합(Merge)’최단순 병합(simplest Merge)’으로 정립하고, 투사(혹은 표찰)는 통사외적(syntax-external)표찰화 연산공식(LA)’이라는 최소탐색의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문장 주어(subject)와 관련되는 특수한 언어속성인 확대투사원리(EPP)와 공범주원리(ECP)도 상호 독립적인 원리가 아니라 동일한 표찰화의 파생적 결과임을 밝혀내고, 언어의 매개변인화로 이 두 원리의 통합을 시도한다.

 


표찰화이론은 방법론적 필연성(methodological necessity)’의 차원에서도 강력최소주의적 명제에 잘 부합할 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 학습이 불가능한 이색적인 문법현상까지도 비이색적(non-exotic)인 무표적 현상(unmarked phenomena)으로 분석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그 이론적 타당성과 경험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강력최소주의이론(SMT)에 의하면, 언어는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발생한 그야말로 완벽체계(perfect system)’인데, 촘스키의 표찰화 이론(Labeling Theory)은 그 완벽체계를 향해 나아가는 생성문법적 과업에 또 하나의 큰 진전이며, 그 당연하고도 고무적인 새로운 지표(指標)이다.

 


간단하게 말해, 언어란 설명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 구조요소를 분석하는 방법 중 하나를 노암 촘스키의 표찰화 이론으로 분석한 것이 <Noam Chomsky의 강력최소주의와 표찰화 이론>이다. 물론 이 분석 방법은 완벽하지 않지만, <Noam Chomsky의 강력최소주의와 표찰화 이론>은 미래에 일어날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