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놀이문화기호의 스토리 변천>은 ‘화투’의 역사를 알아보고, 화투의 놀이문화기호의 변화는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분석하는 화투에 관한 연구서이다.

화투가 국내에서 놀이를 시작한 지 이미 130~140여 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도 여러 의미에서 정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화투를 놀이 그 자체나, 혹은 문화의 역사 속에서 이해하려는 학술적 시도는 많지 않았다. <놀이문화기호의 스토리 변천>은 그러한 학술적 시도로써 저술되었다고 저자는 밝혔다.




1장은 화투란 무엇이고, 화투로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밝히는 장이다. 2장, 3장, 4장은 주로 화투의 역사를 살피고, 이 역사 속에서 화투의 기호가 어떤 식으로 변형되었는지 살핀다. 5장은 이 기호들을 분석하여 화투의 놀이문화기호를 다양한 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놀이문화기호의 스토리 변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화투’의 원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화투는 당연히 일본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살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패’를 이용한 놀이들의 규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놀이들의 문화기호를 분석하여 응용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이 책은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소설, 영화 등에도 응용할 수 있지만 이 연구를 가장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게임기획자이다. ‘사람들이 화투의 어떤 부분에서 끌렸는지.’, ‘사람들이 화투를 어떤 식으로 응용했는지.’ 알게 된다면 매력적인 게임을 만드는 데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자 역시 이 연구가 새로운 ‘놀이’를 만들 때 응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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