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지만 싱싱한, 큰 울림을 주는 짧은글.

나의 이야기이면서 너의 이야기이기도 한 우리의 이야기.




<철부지 교수의 모닝톡톡>은 저자가 아침마다 카페와 페이스북에 올리고 600여명의 지인에게 카톡으로 보낸 글과 독자들의 댓글로 구성한 에세이이다. SNS 시대에 사는 우리는 친구에게 전화하는 것보다는 카톡으로 말하는 게 더 익숙하고, 나의 일상과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글로 남긴다. 책이나 잡지 등 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쓸 때는 내 글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오지 않지만, SNS에 글을 올리면 실시간 조회수나 댓글로 반응을 즉각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SNS 시대에 저자가 매일 아침 쓴 짧은 글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며 주고받은 생각을 한데 모았다.

 

 


<철부지 교수의 모닝톡톡>1장 가정과 행복, 2장 내가 만난 사람들, 3장 사회문화의 이모저모, 4장 학교와 교육, 5장 종교와 신앙, 6장 살아볼 만한 이 세상, 7장 이복규라는 사람 총 7장으로 구성하였고, 각 장을 대표할 만한 글을 소제목으로 삼았다. 소재와 주제가 비슷한 것끼리 모아 배열하고, 한쪽 면에는 저자의 글, 다른 쪽 면에는 독자들의 댓글을 넣었다. 저자의 글과 댓글은 2페이지를 넘어가지 않는 짧은 글들로 구성하였다.

 



이 책은 짧지만 재미있고, 계속해서 읽고 싶고, 또 나만 알고 있기보다는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글로 가득하다. 길지 않고 싱싱하며, 가벼운 듯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짧고 가벼워 읽기 편하다. 하지만 그 짧은 글이 주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어떤 글은 내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 어떤 글은 다른 사람의 일상에서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며, 때로는 나와 비슷해 공감이 되기도 한다. 저자 자신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일화는 나의 이야기이면서 나의 이웃의 이야기, 이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화려하지 않고 특별한 수사도 없다. 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나도 모르게 글에 스며들게 된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의 글과 여러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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