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진지하게 듣지 마, 그냥 해주는 얘기야

 


 

<괜찮아 나도 그랬어>는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20대 청년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인 사회에 진출하는 경로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여 가서 20대 중반에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로를 거친 학생들은 선배에게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졸업 후 곧바로 사회에 진입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로 사회에 나가서 몇 년을 고생하며 사회생활을 익힌다. 고등교육 진학률 65% 이상이 된 이 시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35%는 소수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소수를 위해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은 좌절과 실패를 많이 겪게 된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친구가 없을 때 그들은 더더욱 사회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때 저자는 이렇게 처음 말을 던진다. ‘괜찮아 나도 그랬어.’

 


<괜찮아 나도 그랬어>이래야 성공한다.’, ‘반드시 실천하라.’, ‘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라.’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냥 참고만 해.’라는 태도를 보인다. 저자가 바라는 독서 방식이고, 인생 방식이다.

내 이야기는 내 이야기일 뿐, 네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네 이야기는 네가 결정하라.’ 저자가 바라고, 실천하는 삶의 방식이다.

 


<괜찮아 나도 그랬어>는 총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1, 2는 주로 저자의 이야기, 3, 4는 조언의 방식으로 이뤄져있다. 저자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20살에 독립해 취업을 했고, 이후 다양한 일을 겪으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계속 더 큰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신의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살도록 조언한다. 이것을 타인을 이해하느라 스스로의 마음까지 무너뜨리지 마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훈계나 충고가 아닌 친하게 지내는 선배가 해주는 이야기처럼 조언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반드시 20대 초반의 청년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20대 후반이더라도, 30대라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야기가 많고 좋은 이야기가 많다. 저자는 이 이야기는 뼈에 깊이 새겨라.’ 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저자가 의도한 독자층이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비록 돈을 많이 버는 법’,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 법을 알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 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청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또한 돈이 많지 않아도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도 괜찮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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