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과 삶을 노래하는 감성적인 언어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채현 시인의 수필집이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고통스럽고 허허로운 내면의 괴로움을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움을 그리워하면서 천천히, 조금씩 극복해 나아가는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을 담고 있어서인지 그는 스스로 자신의 글이 삐뚤빼뚤 걸어가는 어린 아이의 삶과 신앙의 여정일지도 모른다고 평가하고 있다.


 

1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하나 스스로 찾아야 하는”, 2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을 바꾸어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3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서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4나뭇가지에 집 지어 갓 태어난 새끼들에게처럼”,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수필집은 각기 다르지만, 또 하나로 이어지는 일상 속 이야기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그대에게 그런 나였으면, 하늘에서 꽃이 내리다, 사랑한다면, 밤빛등 여러 편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출간한 시인은 지금도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그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아름답고도 아련한 언어들을 통해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