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을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서


 

이 책은 외국에서 작문 교육 연구로 유명한 연구자들이 편집했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작문 교육에 힘쓰고 있는 현직 교수님들이 번역을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논술이 중요해지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로 펼치는 것을 장려하는데, 막상 아이들은 인터넷에 있는 단문과 비문에 빠져있고, 교육 받고 있는 것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가 아니라 시험 100점을 받기 위한 글쓰기 일뿐이다. 결국 아이들의 사고는 꽉 막히게 되어, ‘진짜 중요한논술에서는 머뭇거리고, 엉망으로 작성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활용도 높은 작문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해답은 이 책에 나와 있.

 


1부와 2부에서는 다양하게 작문지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3부에서 본격적으로 쓰는 방법을 알려주며 4부에서는 특별한 요구가 있는 학생들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나온다. 책이 미국에서 쓰였기에 낯설거나,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어려워 보일수도 있으나, 제대로 보면 표현만 그럴 뿐,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작문지도는 보통 일기독후감’, ‘관찰 일기등으로 작문지도를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들은 학생 본인의 자발적인글쓰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일기’, ‘독후감’, ‘관찰 일기전부 학생들이 하기엔 즐겁지는 않은 활동들이다. 그래서 글쓰기를 재밌게 장려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해 쓰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활동이기에 이 글의 저자들은 그것을 적극 권장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를 소개하며 돌려보는 것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아주 적합한 활동이다.

 


비록 이 책은 논술 만점을 가르치기 위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대로 학습한 아이들은 논술 만점도 기대 해볼 만하다. 글쓰기를 재미있다고 느끼고 글쓰기란 무엇인지 아는 아이들에겐, 자신의 주장을 근거에 맞춰서 펼치는 것은 어려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일기를 쓰지 않거나, 독후감이 엉망이거나 해서 걱정인 선생님들이 있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식대로 교육을 해보길 바란다. 일기를 쓰지 않는 것, 독후감이 엉망인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