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를 처음 시작하는 학습자를 위해 꼭 필요한 내용만 모아 이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최근 유럽에서 널리 활용되는 ‘쉬운 언어’ 개념을 가지고 누구나 쉽게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언어를 지향한 책이다.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독일어 학습자를 위해 '간단한 독일어'로 구성하였다. ‘간단한 독일어’란 독일어가 모국어인 화자가 소통하는 ‘보통 독일어’와 언어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쉬운 독일어’의 중간 수준의 개념으로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수월성과 소통성을 고려하여 도입된 언어 개념이다.

또한 쉬운 언어 개념은 “정보에 대한 접근 가능성은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열려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몇 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다. ①짧은 문장(통상 8개 단어 이하)을 사용할 것 ②문장 당 명제 수는 하나로 제한할 것 ③2격 사용을 지양할 것 ④합성어의 경우 성분 사이를 붙임표로 표시할 것 ⑤시각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말한다. 더불어, 전문 용어는 축약 대신 명확한 단어를 사용하기, 간접적인 개념은 구체화하기, 능동문과 직설법으로 표현하기 등 구체적인 방법들도 있다.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독일어의 자음과 모음부터 신체 및 주택 구조를 담은 그림이 등장하고 더 나아가 대학생활, 식문화, 자동차 여행 등 실제로 독일에서 생활하는 듯한 그림과 부수적인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 단어집과 ‘간단한 독일어’를 위한 필수적인 기본 문법을 요약해서 첨부하였다.

따라서 이 책의 장점은 별도의 교재 없이 이 책 한 권으로 독일어의 기초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이다. 독일어를 처음 접하는 한국 독자들이 자연스럽고 간편하게 독일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다 현실적인 학습적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