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려는 언어의 소리에 익숙해져라.

소리에 대한 익숙함이 언어 장벽을 부순다.


이 책은 한국 영어학습자가 빠른 시간 내에 영어 발음에 숙달될 수 있도록 쉬운 영어 발음 학습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자는 자신의 나이, 목표언어의 노출 정도, 발음에 대한 태도와 동기를 설정할 수 있고 발음습득 요인과 목표를 정할 수 있다. 대학교에서 영어학개론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독자들이 주어진 체계대로 학습하고 따라가면 쉽게 영어발음을 숙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무작정 반복하는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말하며 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학부생이나 영어학습자들의 영어 접근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친근한 영어음성학 교재로 구상했다. 본 저서만의 특징을 살펴보자.


먼저 학습자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알파벳 발음부터 철자에 따른 강세 위치를 설명한다. 한국에 거주하는 영어학습자에게 어려운 자음과 모음의 발음 학습법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영어를 처음 공부하는 학습자가 한 가지 학습법에 집착하지 않도록 학습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다음으로 발음 자체보다 이론의 암기에 그치는 기존의 음성학 교재와 차별화하여 영어 단어의 철자 구성과 발음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또한 음성학 이론을 과감하게 줄이면서 학습자가 스스로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최근 발음 지도의 방향을 소개한다. 더불어 영어교수법에 따른 발음 지도 접근법 8가지를 나열하여 언어 교육의 발전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발음을 공부할 때 등장하는 설단음, 설측음, 설전음, 설근음 등 생소한 용어를 외우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매 장마다 서양문화를 소개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실었다.


이 책은 단시간에 영어 발음이 좋아지고 싶은 사범대 영어전공자, 대학교에서 음성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교육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선생님 등 한국어가 모국어인 학습자들을 위해 발음 지도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활동적인 영어학습법을 바라는 독자들이라면 의사소통 접근법에 따른 발음 지도과정에서 역할놀이, 스토리 연결하기, 빙고게임 등을 하며 집중도를 높이길 바란다. 또한 기존의 딱딱한 이론만을 강조한 교재에서 탈피하여 현장감 넘치는 영어 학습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법과 최초의 미국 영어, 미국 영어의 방언, 신종단어 부분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