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박사 강성률 교수의 자전적 장편소설


 주인공 민수는 부끄럼이 많은 농촌의 한 시골소년이다. 민수는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오자마자 인생의 스승이 될 ‘호랑이 선생님’ 천진한 선생님을 만난다. 호랑이 선생님 천진한은 처음 부임 받은 초등학교에서 민수를 만난다. 그는 민수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평생 동안 사랑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나서지 않고 소심한 민수에게 웅변 연습을 시키고, 1등 할 때까지 달리기시합을 시키시던 선생님, 그 제자가 죽고 싶을 때마다 찾아뵈어 힘을 얻곤 했던 선생님, 모든 것을 포기해버릴까 하는 순간마다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던 선생님. 민수는 천진한 선생님과의 인연을 52년 동안 이어간다.

 이 책은 공기놀이, 학예회, 재건체조, 트위스트, 보릿고개 등 6, 70년대 만연했던 놀이가 등장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언급된다. 이 책은 강성률 교수의 자전적 소설로 저자와 같은 또래의 베이비붐세대 어른들에겐 추억의 회상을, 아이들에겐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느껴보는 세대 공감 소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