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한국출판학회의 반세기 궤적을 정리하다.


 우리나라 출판학 연구의 역사의 한 축이 된 출판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출판학 연구 50년>을 발간하였다. 

오랜 역사를 가진 출판이 중요한 문화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던 1960년대, 한국출판학회는 출판학 연구의 체계화에 대한 간절한 시대적 요청과 학문적 열망이 결합하여 탄생되었다. 그렇게 창립된 출판학회가 어느덧 50년, 반세기를 보냈다. 이 책은 한국출판학회가 걸어온 지난 반세기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출판학회는 21명의 출판 학자와 연구자, 업계 전문가들로 집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의 회의와 검증 과정을 거치며 자료를 정리하고 다듬었다. 이 책은 지난 50년간 출판학과 출판문화의 발전과정에 대한 기록이며, 출판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진단과 성찰이 담긴 의미있는 기록이다. 

이 책은 출판학 연구사와 출판학회 활동사 등 크게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출판학 연구사에서는 출판학 원론, 출판역사 연구의 흐름과 과제, 저작권법과 출판윤리 외에 편집제작론, 교과서론, 도서론, 전자출판∙다중미디어론, 출판산업론, 출판상황론, 독서수용론, 국제출판론 등 출판학 연구의 세부 분야들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정리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2편 한국출판학회 활동사에서는 출판학회의 활동사를 5단계의 시기별로 구분하여 정리하였고, 국내외 학술활동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출판학과 출판학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어떠한 조직이든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진단과 성찰이 필요하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출판환경에서 새로운 50년의 비전은 바로 지난 역사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