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기억은 아직 시간 저편을 향해서 있다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바다로 간 오리>의 작가이자,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가 김제철의 또 하나의 성장소설.

12살짜리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눈은 단지 12년만큼의 삶밖에 보지 못하는 것일까? 물음에 대한 답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어른’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세상 안에서 성숙해 있었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과 같이 빛나고 반짝이는 것만 보며 자랄 것 같았던 아이들은 반짝이는 별 뒤로 회색빛 땅거미가 지나간 후 찾아온 새카만 밤하늘까지도 함께 바라보고 있었다. 과연, 지금의 어른은 어땠을까? 이 책은 성장소설이란 이름 아래 어른들에겐 추억의 회상을, 아이들에겐 성장의 의미를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