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무서운 파괴적 힘 앞에서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진행되어 가는가를 보여주는

네 개의 소설들!


톨스토이는 1880년경 자신의 문학관을 전면 수정한 이후 삶의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는 문학가이자 사상가로서 전 세계에 명성을 드높였다. 그러나 창작 초기부터 사망 시까지 그의 문학이 변모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그의 마음속 한편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삶과 죽음 자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에 대한 원초적인 고민이었다. 죽음이라는 무서운 파괴적 힘 앞에서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진행되어 가는가를 올바르게 이해해야지만 그것에 따라 삶의 정당한 도덕적 기준이 제시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번역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네 개의 중단편을 선정했다. 이 작품들은 톨스토이적인 삶과 죽음의 주제를 다양한 측면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 예술적 가치 또한 높은 수작들이다. 이 작품들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톨스토이가 도덕과 윤리라는 기준에 앞서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본연적인 모습에 대해 얼마나 소박하고도 진지하게 고민했는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