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과 의라는 전통적인 대의명분 아래
1920년대 말 민족주의 운동이 처해 있던 
절실한 상황 반영


동아일보에 1928년 11월 30일부터~1929년 12월 1일까지 총 217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사극영화, 역사드라마로도 각색되어 광범위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단종의 탄생과 성삼문·신숙주에 대한 고명, 그리고 수양대군과 권람의 밀의(密議)에 대한 고명편(顧命篇)과, 수양대군과 한명회가 김종서와 안평대군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을 죽여 등극의 기반을 마련하는 실국편(失國篇), 정인지 등이 단종의 선위를 전하여 세조가 등극하고 사육신이 죽음으로 충의를 바치는 충의편(忠義篇), 노산군이 영월에서 죽음을 당하는 혈루편(血淚篇)의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려 십여 차례나 연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광수가 병상에서도 집필을 계속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