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대에, 올바른 미래로 발전해 나아가자고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는 우리 혼을 일깨우기 위한 안내서와 같은 책이다.


첫 번째 책인 ≪뿌리 민족의 혼: 업그레이드 시대 역사의 동선≫에서 ‘뿌리민족의 혼’을 지닌 우리가 고조선에서부터 업그레이드 시대인 지금까지 어떠한 역사를 겪어 왔으며, 육생량(물질)만을 주요하게 여기는 지금, 어떻게 정신량(정신)을 일깨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두 번째 책인 ≪내조, 지혜의 어머니≫에서는 활동주체 힘의 아버지(한 가정의 아버지, 기업의 사원, 나라의 국민 등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주체)와 운용주체인 지혜의 어머니(한 가정의 어머니, 기업의 사장, 정부 등 운영을 담당하는 주체)가 화합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 번째 ≪생활의 도, 자유인이 되기 위하여≫에서는, 사회는 곧 행의 현장으로서, 자유인이란 그 누구와도 거침없이 통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임을 밝히고 있으며, 내 앞에 옆에 뒤에 있는 인연과 하나 되어 나가는 조건이 무엇인가, 그리고 내 앞의 인연과 거침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우리가 행동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네 번째로 출간된 ≪일제강점기와 동족상잔 6.25≫에서는, 어째서 우리가 절명기(絶命記) 일제강점기와 절멸기(絶滅記) 동족상잔 6.25를 겪어야만 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서 뿌리민족의 혼을 회복시키고, 세계에 정신량을 공급하는 민족의 사명을 깨닫고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 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수행≫은 저자가 직접 수행하면서 겪었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제1편 ‘도량에서’는 인간 스승을 두어 도량생활을 하다가 쫓겨나기 전까지 도량에서 도반들과 자존심 싸움으로 얽히고설킨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도량에서 나와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또 다시 인연과의 문제로 인해 이번에는 제 발로 걸어 나와 토굴생활을 시작하면서 제2편 ‘토굴에서’를 집필하였다.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 행동에 따라 여건이 달리 주어지므로 모두가 나 하기 나름에 달린 문제다.


수행자의 근기에 따라, 행동에 따라 여건이 달리 주어지므로 나 하기 나름에 달린 문제다. 술을 통해 법을 찾는 것도, 생각의 지식을 통해 마음의 지혜에 다다르는 것도, 육생을 통해 인생을 사는 것도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이해심이 포용력에 비례한다면 인성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배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사랑이든, 동정이든, 연민이든 가르침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겠지만 너를 위한다는 차원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저마다의 셈법에 따라 다가서는 것이겠지만 이해의 차원이 깊어질수록 동정과 연민이라는 단어가 필요할까. 어울려 하나 되어 살아가는 일은 나 하기 나름이라 결국 내 문제지 네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랑, 그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육생살이 수업의 기준이 다르고, 행복, 그 기준을 어디에 맞추었느냐에 따라 인생살이 공부의 기준도 다르다. 나를 위해 육생을 살아가야 할 때인가 아니면 너를 위해 인생을 살 때인가. 이에 따라 수행의 수위가 달리 적용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