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오랫동안 교열기자로 근무하면서, 처음 교열 일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의 아팠지만 보람이 컸던 교열 인생과 그 기간에 애써 배우고 익혔던 어문법을 나름대로 정리해 담아 놓았다. 교열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바르고 정확한 우리 말글을 지향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교열, 그 아픔과 보람’에서 20년 교열 생활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단상을 담았다. 교직에서 신생 신문사로, 동아일보로, 중국해양대 한국학과로, 그리고 현재 한국어문교열연구원을 꾸려 교열과 강의에 전념하기까지를 배경으로 삼았다.
제2부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교열’에서는 글을 수정하고 다듬는 교열 과정에서 필요한 팁을 담았다. 교열하는 과정에서 ‘아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깨달았던 몇 가지를 뽑아 담았다. 직접 교열 일을 배우려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제3부 ‘교열 디딤돌, 어문법’에서는 글을 쓰거나 바르게 다듬을 때 필요한 어문법 팁을 담았다. 우리나라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자주 범하는 어문법 오류를 추려 담았다. 어문법 정복을 목말라 하는 독자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저자는 이 책이 그리 자랑할 만큼 특별한 책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독자라면 누구든지 챙겨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나름대로 정성껏 쓰고, 모으고, 정리한 산물로, 이 작은 불씨가 바른 말, 바른 글을 지향하는 이 땅의 모든 이에게 한 줄기 빛으로 역할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