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인물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움직임 표현법 2. 인물 표현을 위한 실행단계>는 연습한 부분들을 목표대로 적용시켜 나가는 단계이다. 공연을 올리기 직전에 많은 부분들을 조율하고 fix시켜 나가야 하는 과정이다. 집중력 있게 실행해서 질 높은 표현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필자가 이 책을 통해서 의도하고자 한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물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방법과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
둘째, 움직임을 증폭시키는 방법
셋째, 상징적 표현법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 후 발휘되는 심미안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감동을 줄 것이다. 또한 이 같은 감동은 일반 관객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성이나 대중성 이전에 작품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무용수, 안무가, 그리고 작품의 존재 가치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무용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기의 기본이 중시되듯 창작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분야인 것이다. 표현은 ‘무엇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이 없이 ‘그냥 춤을~’로 만들어간다면 그냥 어디서든 흥에 겨워 추는 춤과 다를 바 없다. 이 책의 과정은 무엇을 표현하는지, 왜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구성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작품의 의도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기를


이 책을 통하여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어 자신의 작품을 책임질 수 있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도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자신의 표현 시도를 통해 자신의 통념이 무너져 내리는 놀라움을 절감하면서 한 가지씩 귀중한 예술적 표현의 가치를 찾기 바란다. 한 가지의 움직임으로 시작되어 파생되는 움직임들에 진정성이 가미되면 무언가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나의 신체가 아름다운 도구가 된다. 이를 즐겁게 느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