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창업을 결심하셨나요? 아니면 지금 이 순간 ‘당구장 한 번 해 볼까?’ 하고 가족과 함께 미래를 의논하고 있나요? 혹시, 손님이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고 직원이 숨 쉴 틈 없이 뛰어다니는 상상과 함께 2호점, 3호점을 개업하는 꿈에 부풀어 있나요? 한국땅의 남자라면 아마도 가장 먼저 새로운 인생을 위한 창업의 종목으로 선택하기 좋은 업종이 분명합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1부 당구장 창업 준비 과정, 2부 당구장 창업 실무, 3부 당구장 운영 및 실무를 다루며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다 실수로 끝날 수 있는 당구장 창업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다루며 친절하게 이끌고 있다. 창업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전 지식(예산, 설계도, 인테리어, 홍보 등)부터 창업 후 고객 응대법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5년전 큰 사랑을 받았던 초판에 이어 이번 개정판의 집필을 위하여 자료조사를 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필자가 느끼는 안타까운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5년 전의 창업 현실과 지금의 창업 현실이 형태적으로나 관념적으로나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구장을 비롯한 당구업계의 호황과 불황을 겪으면서 다시 5년 전, 아니 그 이전의 모습으로 모두가 돌아간 듯해 안타까움이 크다. 당구업계는 다시 예전의 당구재료상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당구장 사장님의 운영과 생각도 다시 돌아가고, 창업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많은 분들의 생각도 다시 이전의 모습 그대로라는 것이다. 몇 년간 새로운 유통 방법과 남다른 당구장 영업의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시도한 많은 분들의 피나는 노력과 도전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듯한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다. 이러한 현실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창업자에게 당구업계와 당구장 영업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당구장 창업컨설팅과 운영개선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저자의 본 개정판은 이전 자료를 현재시점에 맞는 재정리와 함께 필자의 당구장 운영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또한 가급적 딱딱한 표에서 벗어나 실제 사례를 통한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독자 여러분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를 편하게 읽는 것만으로도 당구장 운영의 현실에 대하여 간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당구장 창업에 있어서 친절하고 똑똑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