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스멀티유즈는 없다. 킬러콘텐츠로서의 문화콘텐츠 창발 소스!
‘융합형 상상력의 비밀’을 캐는 인문・예술의 여정에서 마주하시길...


킬러콘텐츠를 지향하는 문화콘텐츠 기획과 개발 그리고 마케팅 과정에서 신념처럼 나돌아다니는 슬로건은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입니다. 하지만 저는 단연코 원소스멀티유즈는 없다고 봅니다. 하나의 소스(Source)에서 어떻게 여러 유즈(Use)가 가능할까요? 원소스에는 여러 켜의 소스들이 서로 결합과 조합을 넘어 융합된 그 무엇으로 이미 존재합니다. 이러한 여러 켜가 마치 인드라망처럼 포개져 하나인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이 점을 간과해서 문화콘텐츠의 여러 과정은 실패의 상황에 빠지곤 합니다.

기발한 문화콘텐츠 창발의 자양분이 되는 상상력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장르마다 매체마다 문화마다 너무도 다양한 상상력의 프레임과 비밀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킬러콘텐츠로서의 문화콘텐츠는 이러한 상상력들을 교차시키고 융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창출됩니다. 각각의 상상력, 그만의 비밀스러운 결핍과 한계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비밀을 서로의 상상력으로 맞대고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저마다의 상상력은 하나 아닌 하나의 소스로 성장해 나갑니다.

이 책은 ‘융합형 상상력의 비밀’을 함께 탐색하는 과정에서 책에 없는 또 다른 상상력의 혜안을 얻도록 세 가지 부분으로 자기조직화의 구조를 취했습니다. 치열한 이론적 접근과 함께 아포리즘적 시선으로 ‘융합형 상상력의 비밀’을 탐색한 본문, 상상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짧은 호흡의 ‘부록-A’ 그리고 아집에 빠질 수도 있는 저만의 시각을 내려놓도록 유도하는 여러 사람의 견해를 담은 ‘부록-B’가 그것들입니다. 이렇게 ‘융합형 상상력의 비밀’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각자의 독립성을 가진 세 가지 부분들이 서로 비움과 채움의 대화적 상상을 거듭하면서 책의 물질적 울타리를 비밀스럽게 넘나들도록 하였습니다.




■추천사■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시대! ‘생각의 시대’, ‘성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슴 뛰는 생각과 놀라운 상상의 방식을 안내하는 비밀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렇게 치열한 이성으로 채우면서도 상상력에 대한 생각과 성찰의 아포리즘으로 비우면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표현방법의 유한성을 무한으로 펼쳐낼 수 있는 비밀은 은유이다. 표현의 무한한 생성과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은유적 상상력, 저자는 그것을 유사성과 차이성의 시소게임 그리고 차이와 조합의 상상력에 접목해 은유적 사고의 확장과 표현의 무한성을 제안하고 있다.

- 김태완 (부산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


태초에 말씀이 있었던 것처럼 언어적 상상력은 이후 기술적 확산과 인문학적 수렴을 거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발아(發芽)하였다. 저자는 일찍부터 그 자리잡은 ‘터’에 따라 다르게 뿌리내린 ‘태(胎)’의 변화에 주목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그의 ‘포토포엠’이 있다. 이처럼 저자는 초기부터 천착한 운문적 상상력과 산문적 상상력, 시각적 상상력과 문자적 상상력, 그리고 아날로그적 상상력과 디지털적 상상력의 융합을 통한 창발적 사고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 책은 그 아름다운 소결이다.

- 조은하 (강원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