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자를 위한 "큰글한국문학선집 028"
한용운 시선집 <님의 침묵>


일제강점기 최대의 저항시인,
근대적이고 저항적인 민족시인으로 활동하다


시와 작품에 있어 퇴폐적인 서정성을 배격하였으며 조선의 독립 또는 자연을 부처님에 빗대어 불교적인 ‘님’으로 형상화했으며, 고도의 은유법을 구사하여 조선총독부나 일제 정치에 저항하는 민족정신과 불교에 의한 중생제도(衆生濟度)를 노래하여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검열을 교묘하게 피하였다. 여기에서의 ‘님’은 보는 관점에 따라 조선의 독립, 자연, 부처님 혹은 이별한 연인 등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어법을 구사하였다.
대표작 「님의 침묵」을 비롯한 시집, 작품집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님’은 연인, 조국, 부처 등 다의적인 의미를 지니며, ‘님의 침묵’이라는 표현은 당시의 민족적 상황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