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창작, 실제적인 도움을 주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한 편의 소설을 쓸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소설의 소재 찾기에서 시작하여, 아우트라인 작성하기, 주제의 설정과 아우트라인의 변형, 시점의 선택과 플롯 짜기 등을 거쳐 소설의 틀을 만들어 가면서, 한편으로 주제를 드러내는 법, 시점의 효과적인 사용법, 플롯을 심화시키는 법, 성격화의 방법, 배경의 활용법 등 창작의 기법을 익혀 스토리에 흥미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설이 미적 의도를 전달하려는 작가의 욕구와 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의 기대가 상호작용하는 텍스트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를 강조했다.


 소설창작의 지름길을 제시하다


소설창작이란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의 세계이다. 소설 쓰기의 규범이 정해져 있을 수 없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좋은 소설에는 늘 훌륭한 기법이 있다. 화가가 사물의 색채나 기본 구조, 스케치의 숙달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듯이, 선배 작가들이 구축해 놓은 창작의 기법을 먼저 익힘으로써 그것을 뛰어넘는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는 더욱 동의한다.

오직 창작의 열망만을 가지고 있을 뿐, 한 번도 소설을 써 본 적이 없던 독자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 소설을 쓰게 되고, 소설을 읽는 눈을 갖추게 되고, 번듯한 소설 한 편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새롭게 발견하여 작가의 길을 걷게 될지, 좋은 독자로 남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경우가 되던 창작의 기쁨과 가치를 아는 이로 살아갈 것임에는 틀림없다.